세탁 시 식초를 사용하면 굉장히 좋습니다. 사실 식초를 세탁할 때 사용하는 분들은 많지만 정확히 어떤 식초를 사용해야 하는지, 그리고 어떤 효과가 있는지 아시는 분은 많지 않습니다. 오늘은 세탁시 사용해야 하는 식초와 그 효과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세탁시 올바른 식초 사용
식초는 세탁 마지막 헹굼 코스에서
약 200ml를 넣어주면
천연 섬유 유연제의 효과를 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세탁에 적합한 식초가
따로 있다는 사실 알고 계신가요?
세탁시 사용하면 안되는 식초는
사과식초, 현미식초 등 식용으로 사용 되는
첨가물이 들어간 식초입니다.
이렇게 첨가물이 들어간 식초는
세탁 과정에서 전혀 필요 없는 유기물이며
오히려 오염원이 될 수 있습니다.
세탁 마지막 헹굼 과정에 식초를 넣는 과정에서
초산 성분은 날아가도
식초의 첨가물이 옷감에 남게 됩니다.
이렇게 남은 첨가물은
사람이 체감할만한 수준은 아니지만,
세균과 곰팡이의 먹잇감이 되어
빨래를 오염시키고
냄새를 나게 하는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세탁에 사용하는 식초는
첨가물이 들어가지 않은 백식초,
화이트 식초를 사용해야 합니다.
세탁 시 식초를 사용해야 하는 이유
1. 곰팡이 냄새 제거
젖은 수건을 세탁 바구니나
세탁기에 바로 넣으면
세균이 수건과 옷에 묻어 있던 유기물을 먹이삼아서
곰팡이가 자라고, 이로 인해 냄새가 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일단 곰팡이가 생기면,
일반 세탁으로 냄새를 제거하는 것은 상당히 어렵습니다.
이 때 세탁기에 뜨거운 물을 채우고
화이트 식초 두 컵을 추가한 뒤
헹굼 없이 세탁과 기본 탈수만 하는
세탁 단독 코스를 실행합니다.
*세탁 단독 코스가 없는 경우
세탁기 수동 조작으로
세탁 1회 헹굼 0회로 세팅하면 됩니다.
이렇게 세제를 사용해 애벌 세탁을 한 뒤
일반적인 표준 세탁을 실행하면 됩니다.
2. 옷을 밝고 희게 해줌
증류된 백식초의 아세트산은 매우 순해서
세탁하는 직물에 어떠한 해도 끼치지 않습니다.
그러면서도 비누와 세제의 성분이 남긴
알칼리 잔류물을 녹일 만큼 충분히 강력합니다.
마지막 헹굼물에 식초를 넣으면
색상이 더 밝고 선명해지는데,
5% 하인츠 식초라면 200ml,
10% 오뚜기 화이트 식초라면 100ml
정도 넣어주면 좋습니다.
단, 5% 200ml는 섬유 유연제 투입구에
넘칠 수 있는 양이기 때문에
마지막 헹굼 과정에 수동으로 넣어주셔야 합니다.
3. 보풀과 털을 줄일 수 있음
식초는 옷감에 보풀과 애완동물의 털이
옷에 달라붙는 것을 어느정도 방지해 줍니다.
또한 먼지가 많은 옷이
다른 검정 옷과 세탁이 되었을 때
그 먼지가 검정 옷에 달라붙는 것도
방지할 수 있습니다.
4. 겨드랑이 냄새 제거
백식초를 스프레이 병에 채우고 세탁실에 보관하면
의류의 땀 냄새와 얼룩을 제거할 수 있습니다.
스프레이를 이용해 땀 냄새가 나는 옷에
직접 식초를 뿌리고 10분 이상 두었다가
세탁기에 넣어주시면
겨드랑이 암모니아 냄새가 사라질 뿐만 아니라
노랗게 변하는 것도 방지해 줍니다.
5. 미싱 바늘 구멍 지우기
옷을 수선할 때 솔기나 밑단에 생긴
작은 바늘 구멍을 없애려면
흰색 천에 증류한 백식초를 적셔서
구멍 있는 부위에 깔아준 뒤, 다리미로 눌러주면
옷을 수선할 때 솔기나 밑단에 생긴 작은 바늘 구멍을
어느정도 사라지게 할 수 있습니다.
6. 식물성 얼룩 지우기
옷에 와인, 주스, 풀물등의 식물성 얼룩,
탄닌 얼룩을 지우기 위해 식초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식초와 세탁 세제를 1:1 비율로 섞으면
탄닌 얼룩 제거제가 됩니다.
옷감을 세탁하기 전 얼룩이 묻은 부위에
스프레이로 뿌려준 뒤 세탁하면
지우기 힘들었던 식물성 얼룩을 쉽게 지울 수 있습니다.
7. 연기 냄새 제거
식초는 탄 냄새 등의 입자로 된 냄새를 제거할 수 있습니다.
옷에서 담배 냄새가 날 경우
헹굼에 식초를 사용하면 좋습니다.
8. 세탁기 청소
더러운 세탁기에서 절대 깨끗한 빨래가 나올 수 없습니다.
따라서 세탁기의 상태를 깨끗하게 유지해주어야 하는데,
이때 식초를 사용하면 좋습니다.
주기적인 청소를 하지 않은 세탁기 내통에는
섬유 유연제, 비누찌꺼기 등이
진득하게 자리를 잡고 있어서
곰팡이가 생기기 쉽습니다.
특히 자연 배수를 하는 통돌이 세탁기는
물이 바닥과 호수에 어느 정도 정체가 되어 있어서
미네랄 침전물과 각종 찌꺼기가
세탁기 호스에 쌓이게 되고
이는 물의 흐름과 세탁기 성능을 떨어뜨립니다.
따라서 1년에 최소 4번 정도는
뜨거운 물과 백식초 두 컵을 사용해서
세탁기를 비운 상태에서 전체 통 세척주기를 실행하여
비누 찌꺼기를 제거하고 호스를 청소하는 것이 좋습니다.
